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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으로는 천문에 통하고, 하로는 지리에 통하고....천문류초의 내용은 참으로 신비롭고 놀라울 뿐이다]
* [세종대왕의 천문류초] 기운_4편_떠도는 기운(遊氣)
4) 떠도는 기운(遊氣)
(1) 떠도는 기운의 개괄
떠도는 기운(유기:遊氣)은 하늘을 가리고 해와 달의 색깔을 잃게하니, 이는 모두 비와 바람의 조짐을 말한다.
꾸물럭대고 음습해서 해와 달이 모두 빛을 잃는다.
낮에도 해가 나타나지 않고 밤에도 별을 볼 수 없으며,
구름이 가리고 있으면 대적하던 두 상대방이 은밀히 서로를 도모할 것을 의논하게 된다.
(2) 떠도는 기운의 종류
1) 해를 이음(日載)
'해를 이었다(日載)'는 것은,
직선 형태로 된 기운의 위가 미미하게 일어나 해의 위에 있는 것을 '이었다(載)'고 한다.
'이었다'는 것은 덕(德)의 뜻이니, 나라에 기쁨이 있게 된다.
- 이상은 왕삭(王朔)의 설이다.
석씨(石氏)의 설에 의하면 "해의 위에 있는 것을 '이었다'"라고 한다.
2) 벼슬(冠)
푸르고 붉은 기운이 해를 안되(抱),
해의 위에 있는 기운이 적은 것을 '벼슬(冠)'이라고 하니, 나라에 기쁜 일이 있게 된다.
3) 갓끈(纓) 끈(紐) 질머짐(負) 갈라지면서 굽음(戟)
푸르고 붉은 기운이 적으면서 해의 아래에서 사귀는 것을 '갓끈(纓)'이라고 하고,
푸르고 붉은 기운이 적으면서 둥근 것 한둘이 해 아래에 있는 것을 '끈(紐)'이라 하며,
푸르고 붉은 기운이 적으면서 반 정도 햇무리를 짓고 해의 위에 있는 것을
'질머진다(負)'는 것은 땅을 얻었다는 것이니, 기쁘게 되는 것이다.
또 말하기를 푸르고 붉은 기운이 크면서 기울어지고,
해의 곁에 의지하고 있는 것을 '갈라지면서 굽었다(戟)'고 한다.
4) 고리짐(珥)
푸르고 붉은 기운이 둥글면서도 작고,
해의 좌우에 있는 것을 '고리졌다(珥)'고 하니, 누렇고 희면 기쁨이 있게 된다.
또 말하기를 전투가 있을 때에 해에 고리진 기운이 한개 있으면 기쁘게 된다.
해가 서쪽에 있으면 서쪽 군대가 승리하고, 해가 동쪽에 있으면 동쪽 군대가 승리하며,
남쪽이나 북쪽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전쟁이 없을 때에 고리가 지면 장군을 임명하게 된다.
- 석씨의 설이다.
5) 안음(抱)
또 말하기를 곁에 반고리같은 것이 해를 향해 있는 것이 '안는 것(抱)'이라고 한다.
- 여순(如淳)이 '한서(漢書)'에 주석을 한 내용이다.
6) 등짐(背) 배반함(叛)
푸르고 붉은 기운이 달의 초생달과 같으면서 해를 등진 것을 '등진다(背)'라고 한다.
또 말하기를 등진 기운이 푸르고 붉으면서 바깥쪽으로 굽어 있는것을 '배반한다(叛)'고 하니,
나뉘어져서 자신의 터(城)를 배반하는 형상이 되는 것이다.
7) 경(璚)
경(璚)이라는 것은 허리띠의 장식 구슬 같은 것으로, 해의 네 모퉁이에 있다.
8) 곧음(直)
푸르고 붉은 기운이 길면서 해의 곁에 세워진 상태로 있는 것이 '곧음(直)'이다.
해의 곁에 한개의 곧음이 있고, 해의 한쪽을 가리면, 해당지역의 신하가 자립하고자 한다.
곧은 것을 따라서 치는 사람이 승리한다.
- 蔽在一旁 : 본문에는 敵在一旁으로 되어 있는 것을, 효경내기(孝經內記)에 의해 '가릴 폐(蔽)'자로 고쳤다.
해의 곁에 두개의 곧음이 있고 세개의 안음(抱)이 있으면,
자립하고자 하던 신하가 성공하지 못하고,
안음의 방향을 따라서 치는 사람이 이기고, 장군을 죽인다.
- 곧음이 있는 지역의 신하는, 임금으로 부터 독립하고자 하여 반란을 일으킨다.
9) 걸어놓음(提)
기운이 삼각형을 이루며, 해의 네 곁에 있는 것을 '건다(提)'고 한다.
10) 가로막대(格)
푸르고 붉은 기운이 가로로 해의 위와 아래에 있는 것을 '가로막대(格)'라고 한다.
11) 이음(承)
기운이 반정도의 둥근테를 그리며 해의 아래에 있는 것을 '잇는다(承)'하니,
'잇는 것'은 신하가 임금을 잇는 것이다.
일설에는 해의 아래에 누런 기운이 세겹으로 있어서 안는 것(抱) 처럼 있는 것을 '복을 잇는다'라고 한다.
임금에게 길하고 기쁨이 있으며 또한 영토를 얻는다.
- '승'은 임금과 신하가 서로 잇는다는 뜻이 있으므로, 길한 조짐이다.
- 일설에는 : 고종일방기도(高宗日傍氣圖)에 출전하는 내용이다.
12) 밝음(履)
푸르고 흰 기운이 신발같이 해의 아래에 있는 것을 '밟는다(履)'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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